어쨌든 써봄/이것을 봤음

시간대별 정리

그게뭔데 2024. 1. 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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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에서 여성창작자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를 모집합니다.   제보 창구 : https://url.kr/19pnrz 제보 기간 : 상시 모집 관련 문의 : dcfu2018@gmail.com  #디콘지회 #페미니즘사상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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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유저협회 창립 성명문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은 11일 후, 비영리임의단체 (법인으로 보는 단체) 'PM유저협회'명의의 통장이 개설되면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PM유저협회' 대표 김민성입니다. 본 단체와 활동은 구 프로젝트 문 트럭 시위 총대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고지합니다.

 

비영리임의단체 (법인으로 보는 단체) 'PM유저협회'에서 프로젝트 문 사의 트럭 시위와 간담회 관련 회원을 모집합니다. 아래 작성된 글을 꼼꼼하게 읽어주신 뒤, 해당 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해당 인원은 게임 구매 인증과 성인 인증 등 별도의 인증을 받습니다. 모든 회원은 단체의 사업과 행동, 공개적인 모든 표현에 대한 공동 결정권을 지닙니다. 법적 분쟁 시, 모든 회원은 공동의 책임을 지며 변호사가 선임될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모든 문의 사항은 대표 메일인 inquiry@pmlimbusprotest.city 또는 대표 전화번호인 070-8064-3502로 부탁드립니다. 1) 공지 번역 팀(2명) - 일본어 담당(1명) - 중국어 담당(1명) 담당업무: '프로젝트 문 트럭 시위' 공식 계정에 올라가는 공지문의 번역을 담당합니다. 2) 커뮤니케이션 팀(2명) - 대외, 내부 연락 담당 - (간담회 진행 시) 유저들 의견 취합 및 정리 담당업무: 대외/내부 연락 담당: 공공기관 및 언론과의 대외 연락, 프로젝트 문 게임 유저 분들과의 내부 연락을 담당합니다. 유저들의 의견 취합 및 정리: 총대진들과 협력하여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 및 정리합니다. 간담회 진행 시 발생할 업무입니다. 3) 디자인 팀(1명) - 공지사항 디자인 담당 담당업무: '프로젝트 문 트럭 시위' 공식 계정에 올라가는 공지사항의 디자인을 담당합니다. 현재 1명의 협력 인원이 있습니다. 4) 공지 담당 팀(1명) - 공지문 초안 작성 및 첨삭 담당 담당업무: '프로젝트 문 트럭 시위' 공식 계정에 올라가는 공지문의 초안 작성 및 첨삭을 담당합니다. 5) 회계 팀(1명) - 'PM유저협회'의 모금액 및 입출금 회계 담당 담당업무: 'PM유저협회'의 명의로 모금된 모금액과 그 사용 명세 정리 및 공개를 담당합니다. 6) 모니터링 팀(4명) - 내외부 모니터링(2명) - 오픈채팅방 관리(2명) 담당업무: 내외부 여론의 모니터링과 긴급한 문제 발생 시 임원에게 보고하며, ‘PM유저협회' 오픈채팅방에서 발생하는 다툼, 외부인의 비난이나 난동 등의 문제를 조정하고 관리합니다. PM유저협회 가입신청서 폼입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8KPrRGk2mn-h27LZmFrp87OJPOQPhvtHQ83x8MM_95rhDgQ/viewform

 

8월 9일 입장문 업로드

https://x.com/GCS_of_Korea/status/1688935247847759872?s=20

 

X의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준)님(@GCS_of_Korea)

안녕하세요. 'PM유저협회' 감사인입니다.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에 대한 저희의 입장문을 업로드합니다. https://t.co/Y3Cqn6VFap

twitter.com

 

투명한 활동 공개를 위해 대표와 감사인 각각 공개계정을 설립했습니다. 공개계정인만큼, 대표와 감사인으로 나선 만큼 발언을 무겁게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쪽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표:

감사인: @PM_SIY4_

 

8월 11일

안녕하세요. 감사인입니다. 협회 고유번호증이 나와 업로드합니다. 저희 협회는 비영리임의단체(법인으로 보는 단체)이므로 공식적인 기록에서 조회가 불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8월 31일

안녕하십니까, PM유저협회입니다. 협회 활동은 트럭 시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모든 의혹 해명을 위해 나서는 단체의 이름 강조를 위해 프로필을 "PM유저협회"로 변경합니다.

 

9월 8일

안녕하십니까, PM유저협회입니다. 협회의 2차 성명문을 공개합니다.

9월 16일

[EN/JP below] 안녕하세요. PM유저협회입니다. 프로젝트 문社에서 법적 조치를 예정하는 내용증명 전문과 이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합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Er5HC6lQsXANulT0hufw6ZvhiDZxhWtfwgZTzoYkcqI 입장문은 내용증명이 온 다음날에 바로 게시하려 했지만, 2차 성명문의 답변 기한까지 기대해왔으며 배려했습니다. 더군다나 경기 청년 유니온의 요청이 있었기에 협회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문 김지훈 대표는 대표는 두 번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음으로서 최소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조차 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협회 또한 모든 적법한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9월 18일 

안녕하세요. PM유저협회입니다.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트럭시위를 진행합니다. 주의사항을 정독해주신 후, 시위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9월 22일

 

5일간의 트럭시위 일정이 종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월 16일

 

9월 27일 일어난 <가디언 테일즈 공모전 사상검증 사태>에 대한 성명문을 올립니다. 갑작스러운 교체를 통보받은 해당 공모전 수상자의 충격에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PM유저협회는 사상검증 및 2차 가해, 그리고 모든 게임업계의 부조리로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연대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PM유저협회입니다. 본 협회는 한 회사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을 해결하기에 그치지 않고, 게임업계 전체에 만연한 부조리를 해소하고자 협회의 목표를 확장하려 합니다.   따라서 PM유저협회는 그 이념과 회원, 자산을 온전히 계승하는 사단법인 한국게임소비자협회로 새로이 출범하겠습니다. 이에 설립취지서를 발표하니 많은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사단법인으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를 위해 활동합니다.   협회의 방향성에 공감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모금 폼에 기재된 양식에 따라 이메일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발송 시간 기준으로 모금액을 차례대로 환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게임소비자협회 #게소협

 

 

 

11월 16일

 

안녕하십니까. PM유저협회입니다.  PM유저협회가 출범한 이후로 벌써 98일이 흘렀습니다. 벌써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추위를 달래 줄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프로젝트 문 社가 PM유저협회를 비롯한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는 사실을 11월 8일에 확인하였습니다.  연대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에 깊은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프로젝트 문 社에 PM유저협회가 요구하는 사항은 변함없습니다. 1. 디시인사이드 로보토미 갤러리의 회사를 향한 사상검증과 사이버 스토킹, 사이버불링이 사태의 원인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이에 대한 확실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밝혀라. 2. 7/26 00:00 공지의 표현이 직원의 잘못으로 인한 계약 종료로 보일 수 있었음을 인정하라. 3. 해당 공지에서 밝혀진 작업자분이 이 사태에서 일말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명시하라. 4. 앞으로 정확히 어떠한 직원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발표하라.  PM유저협회는 앞으로도 계속 상기 요구 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2023년 11월 30일 24시부로 PM유저협회는 활동을 중단합니다. 2023년 12월 1일 0시부터 한국게임소비자협회가 PM유저협회 명의의 모든 사업과 인적, 물적 자원을 계승하여 출범합니다. PM유저협회에 후원한 금액이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활동비로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안내된 환불 양식을 작성하여 inquiry@pmlimbusprotest.city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체 없이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연대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민성 한국게임소비자협회 대표 올림

 

11월 25일

 

 

 

11월 26일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17893.html

 

게임 홍보영상에 0.1초 ‘집게손’…남초 또 발끈하자 넥슨 굴복

넥슨이 최근 공개한 게임 홍보영상의 캐릭터 손 모양을 두고, 남성 이용자들이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이라며 항의해 영상이 비공개되고, 제작사가 사과하는 일이 일어났다. 게

www.hani.co.kr

 

11월 30일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1301518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단독]메이플 ‘집게손가락’ 콘티, 남자가 그렸다[못 이긴 척, 여혐 앞장선 넥슨]

남초 커뮤니티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메이플스토리’ 여성 캐릭터 엔젤릭버스터(엔버)의 ‘집게손...

www.khan.co.kr

 

12월 1일

IT노조

[성명] 있지도 않은 자라를 핑계로 솥뚜껑만 내다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 넥슨 코리아의 일명 ‘집게손’ 사태에 대한 IT노조의 입장 -  게임업계에 멀쩡한 솥뚜껑 두드리기 소리가 요란하다. 있지도 않은 자라의 위험을 침소봉대하며, 솥뚜껑을 놓고 이게 자라인지 아닌지, 자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갑론을박하더니, 솥뚜껑을 색출하여 내다버리겠다는 결론에 이르는 모습은 실소를 감추기 어렵게 한다. 자라 닮은 솥뚜껑을 다 내다버리면 밥은 어떻게 지을텐가.  

전문https://www.itunion.or.kr/xe/index.php?mid=NOTICE01&document_srl=1662910

 

[성명] 있지도 않은 자라를 핑계로 솥뚜껑만 내다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 공지사항 - IT노조

[성명] 있지도 않은 자라를 핑계로 솥뚜껑만 내다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넥슨 코리아의 일명 ‘집게손’ 사태에 대한 IT노조의 입장 게임업계에 멀쩡한 솥뚜껑 두드리기 소리가 요란하다.

www.itunion.or.kr

 #IT노조 #넥슨코리아 #집게손가락 #자라 #솥뚜껑 #게임업계 #패미니즘

 

안녕하십니까. 한국게임소비자협회입니다.  애니메이터 댓서님의 법무 비용 모금이 2023.12.01 19:00(KST)에 시작됨을 알립니다. 본 협회는 해당 모금의 사무와 홍보만 대행하며, 모금액은 협회를 거치지 않고 댓서님께 전달됩니다. 모금은 아래 구글 폼을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3vmMJsPTKhafCqDEJjfSgRnbvn7s11J9yMVVBYMiLKUko2g/closedform

 

애니메이터 댓서 법무비용 모금 신청서

안녕하십니까, 한국게임소비자협회입니다. 먼저, 협회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모금에 대한 투명성 성립 및 상세 정보 제공을 위한 안내문이니, 아래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

docs.google.com

안녕하십니까. 한국게임소비자협회입니다.  모금 목표액에 도달하여 모금을 종료합니다.  이하는 애니메이터 댓서님으로부터의 메시지입니다.  "한국에서 계속 여성 애니메이터로 살아갈 수 있게 희망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대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2월 4일

한국 게임의 법칙 : 악성 이용자 발 창조논란, 게이머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사상검증으로 인해 망가지는 게임, 탄압받는 노동자, 게임을 잃어버린 소비자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넥슨 발 게임업계 마녀사냥 사건에서 협회는 피해 당사자, 그리고 고용주 스튜디오 뿌리 사와 최초로 접촉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

 이 사건의 책임은 원청사 넥슨에 있다. 넥슨 사는 자사 노동자의 노동권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인 스튜디오 뿌리 노동자의 노동권, 나아가 협력업체의 생존에까지 광범위한 손해를 끼쳤다.

 넥슨은 앞선 수많은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과 같이 악성 이용자들의 억지 창조논란에서 비롯된 마녀사냥을 비판 없이 수용하며, 이용자들에 대한 사과 공지를 작성하였다.
한편, 도마 위에 오른 스튜디오 뿌리는 그와 관련한 실무 차원의 업무 지시나 개선 요구를 넥슨에서 일절 전달받지 못하였고, 법무팀을 앞세운 회사 차원의 꼬리 자르기식 압박부터 맞닥뜨렸다.
이에 스튜디오 뿌리 사 대표는 아래로는 성난 여론의 먹이로 희생되었을 뿐 아니라, 위로는 법적 대응을 위시한 넥슨 사의 압박에 짓눌리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그런 상황에서 스튜디오 뿌리의 실책이 발생했다. 사실 여하와 관계없이 논란을 신속하게 종식하기 위해 공지문으로써 무조건적인 사과를 표했고, 그럼에도 논란이 해소되지 않자 자사 노동자의 사직을 골자로 하는 2차 공지문을 게시하였다.
특히 두 번째 공지는 '문제가 된 손 모양이 애니메이팅에 꼭 필요한 모션이지만 노동자의 귀책으로 그 책임을 지고 사직한다'라는 부당해고의 시인으로 읽힐 내용을 포함하였고, 이에 따라 네티즌의 고강도 비판이 쇄도하였다. 이 공지는 약 20분 뒤 삭제되었다.

 본 협회가 이 사건에 개입한 것은 바로 이 시점이다.  '가 족같은 회사'라는 말이 철 지난 유행어로 자리 잡은 지금, 협회가 직접 확인한바 스튜디오 뿌리의 임직원은 서로 친밀하고 유대감이 깊어 정말 말로만 듣던 '가족 같은 회사'를 이루고 있었다. 피해당사자는 회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잘못이 없음에도 사직 의사를 표했다. 대표는 사직을 수리하여 공지를 올렸지만, 곧 그 결정이 노동자에게 차마 하지 못할 일이라 생각하여 번복한 상황이었다. 얼핏 노동권이 침해되는 것처럼 보였던 아수라장은, 사실 서로가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가운데 외부의 비난과 압박으로 흐려지고 만 판단이 불러온 비극이었다.

 피해 당사자의 노동권을 위협하는 주체가 대기업 원청사인 것을 확인한 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게임 문화를 지향하는 협회에게 스튜디오 뿌리는 맞서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할 동료가 되었다.

 노동관계법, 특히 산업안전보건을 다루는 법 중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이 있다. 이 법이 한국 입법사에서 갖는 의의는 산업안전보건의 책임을 협력업체가 아닌 실제로 일을 맡기는 원청사에 부과한다는 점이다. 일을 실제로 시킨 사람이 산업안전보건 역시 책임질 의무가 있다는, 일견 상식적이나 이뤄지지 않던 정의를 다소 부족하게나마 실현해 낸 법이다.

 이 법의 상식적 논리로 이번 넥슨 발 게임업계 마녀사냥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 억지 논리로 떼쓰는 악성 이용자를 막을 책임은 넥슨에 있었으나 넥슨은 이를 회피하였다. 협력업체와 그 협력업체의 노동자로, 약한 곳 중의 약한 곳으로 향하는 인권 유린을 오히려 조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에서는 노동자가 직장을 잃을 뻔했고, 협력업체 그 자체는 비판을 못 이겨 존립의 위기에 처했다. 건실했던 직장이 하룻밤 새에 넝마로 전락했다.

 원청사인 넥슨의 노동자 역시 갑질로 노동권을 침해당한 피해자이다. 주말 새벽에 출근한 노동자들은 동영상을 1프레임 단위로 검수하며 '집게손'을 찾아내야 했다. 이 '집게손' 찾기는 협력업체에서 끝나지 않고 현재 자사 아트워크 전반으로 확대되어 어처구니없는 업무 과부하를 부르고 있다.

 게임업계의 다른 회사들도 이 '집게손' 찾기에 동참하며 노동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고 있다. 속칭 '페미'로 지목된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물이 게임에서 부당하게 삭제되는 것을 목도하고, 강압으로 인해 마음에도 없었을 사과를 해야 했다. 이 작업물을 삭제하는 과정을 여봐란듯이 공개하는 조리돌림 현상, 속칭 '안티페미코인'을 타는 게임 역시 발견되었다. 2016년부터 페미니스트 사냥을 허용함으로 인해 내리갑질이 극에 달했다.

 이 모든 난리는 악성 이용자들이 '은근슬쩍 페미해줄게'라는 문장을 제멋대로 해석한 데서 벌어진 촌극이다.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 즉 '여성 역시 사람'이라는 메시지는 마음 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갖가지 위협이 따른다. 게임업계는 특히 2016년부터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곳이다. 게임업계와 그 인접 직역 종사자에게 페미는 당연히 '은근슬쩍' 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 역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해고를 비롯한 현실의 위협은 두렵지만 이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존엄한 선언이다. 이것이 어떻게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내용을 여기저기 몰래 넣겠다고 해석될 수 있는 것인가?

 공교롭게도, 프로젝트 문 사태 당시에도 그리고 이번 넥슨 사태에도 페미니즘을 논쟁거리로 만드는 글은 겨우 200개가량의 추천을 받았을 뿐이다.* 지금부터 더 이상 200여 명가량의 악성 이용자에 시달려 노동권을 잃고, 회사의 존립이 위협받는, 극단적 내리갑질은 없어야 한다. 200여 명가량의 악성 이용자로부터 시작된 억지 창조논란에 휘둘려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 대다수를 하루아침에 난민으로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넥슨 사의 경영진은 이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여, 현명한 후속 조치로 잘못을 수습하길 바란다. 페미니즘을 빌미로 한 악성 이용자의 갑질 욕심, 넥슨이 처음 받아주었다. 약 8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사양처럼 존재해 온 이 버그가 취약점으로 한국 사회에 창궐하는 지금, 넥슨은 책임지고 디버깅하라.

 좋아하던 게임을 만들어 온 노동자, 협력업체, 프리랜서가 마녀사냥으로 고통받고, 그로 인해 즐기던 게임이 망가져 새로운 게임을 찾아 방황하는 악순환을 드디어 끊어낼 때가 왔다. 한국 게임업계 마녀사냥 게임의 룰, 이제는 게이머가 부순다.

2023년 12월 4일

한국게임소비자협회 & 노동 자문 활동가 이종찬

 

정의당 장혜영 @janghyeyeong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집게 손가락 억지 논란과 이를 통한 페미니즘 마녀사냥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이번 토론회가 이 조악하고 지긋지긋한 마녀사냥을 종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당사자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온라인 생중계와 수어통역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12월 24일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준) @GCS_of_Korea 안녕하십니까. 한국게임소비자협회입니다. 12월 29일 14시 구로구 소재의 스튜디오 뿌리에서 집게손가락 논란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2월 29일